일상 속 개발 탐구

맥북으로 개발자처럼 사진 영상 편집하기 (1) - 터미널과 친해지기

soopy 2025. 1. 1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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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맥북으로 정말 쉽고 간단하게 사진이나 영상을 개발자 처럼 편집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우리가 평소에 사진이나 영상을 편집할 일은 잘 없을거예요.

하지만 이따끔씩 단순한 작업이 필요할 때가 있죠. 예를 들어 신분증 사진을 제출하기위해 사진을 줄이거나 자르거나 하는 일 말이죠. 아니면 발표 자료를 만드는 과정에서 유튜브 영상이나 음원을 추출하거나 영상의 일부분 잘라내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죠.

 

이럴 때 보통 구글에 검색해서 광고가 난무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사이트를 이용한다거나, 아니면 심지어 유료 프로그램을 결제해서 사용하기도 할거예요.

 

하지만 이런 간단한 편집 작업이 필요할 때 웬만한 개발자 분들이 주로 이용하는 매우 간단한 방법이 있어요. 이 방법은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쉽게 따라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진행 순서

1. 맥북의 터미널(Terminal)을 활용합니다.
2. 터미널에서 ‘brew’ 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합니다.
3. brew를 통해 사진 편집도구인 imagemagick를 설치 후 활용합니다.
4. 그 외 영상, 음원 편집도구인 ffmpeg을 설치 후 활용합니다.
5. 유튜브 음원 추출 도구인 yt-dlp를 설치 후 활용합니다.

 

 


비개발자도 친해질 수 있는 터미널(Terminal)

 

먼저 우리는 맥북에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터미널(Terminal)이라는 앱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진 뒤 마치 개발자스러운 작업을 하나하나 수행해 나갈거예요.

 

많은 분들께서는 엑셀이나 파워포인트처럼 화면에 각종 버튼이 보여지는 프로그램이 익숙하실 거예요.

그래서 글자만 멀뚱멀뚱 모이는 이러한 프로그램은 괜히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실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요즘은 ChatGPT를 활용한다면 터미널과 같은 CLI 기반 소프트웨어도 쉽게 다룰 수 있게 때문에 쪼끔만 친해지면 자잘한 사진, 영상 편집 같은건 진짜 간단하게 할 수 있어서 신세계를 경험할 거라 확신합니다.

 

익숙치 않은 방식에 다소 막막할지 몰라도 기죽지 말고 끝까지 함께 해내봅시다! 💪🏻

 

 

기본 터미널 사용법 알기

먼저 터미널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파인더(Finder)와 비교해서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기본 터미널 사용법을 배워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파인더를 통해 특정 폴더나 파일을 탐색하듯 터미널에서도 탐색할 수 있어야 다양한 툴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예요.

 

 

파인더(Finder)

평소처럼 Dock에서 Finder를 클릭해서 창을 한번 열어볼까요?

그리고 저는 ‘issuebombom’ 이라고 적혀있는 곳에 여러분들은 각자 맥북을 처음 실행할 때 지정하신 ‘사용자명’이 있을거예요.

그 사용자명을 클릭해서 이동한 곳을 ‘홈 디렉토리’ 라고 부릅니다. 위 사진과 같이 제 홈 디렉토리에는 공용, 그림, 다운로드 등 여러 폴더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정리하자면 ‘사용자명’을 클릭하면 ‘홈 디렉토리’로 이동하고 그 안에는 공용, 그림 등 여러 폴더가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 ‘홈 디렉토리’를 잘 기억해 주세요!

 

 

이제 터미널을 열어 볼까요?

 

⭐️ 터미널 열기
키보드에서 ‘Command(⌘) + 스페이스바’를 눌러 스포트라이트를 실행합니다.
검색창에 ‘터미널’을 입력하면 검색되는 터미널 프로그램을 실행하거나 엔터를 누릅니다.

 

터미널 실행 화면

 

저랑은 화면이 조금 다를 수 있지만 괜찮습니다. 터미널을 실행하면 문자를 입력할 수 있어요. 이 곳에서 각종 명령어를 입력해서 수행할 수 있습니다. 생긴 건 단순하면서도 뭔가 어려워 보이지만, 이거 하나로 정말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답니다 😎

 

 

먼저 ‘pwd’ 를 입력한 뒤 엔터를 눌러 실행해 볼까요?

pwd 실행 화면

저의 경우 pwd를 입력한 그 다음 줄에 ‘/Users/issuebombom’ 이라는 내용이 떴네요. 여러분은 issuebombom 대신에 여러분만의 ‘사용자명’ 이 떴을거예요.

 

’pwd’는 터미널이 지금 어느 폴더에 위치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명령어예요.

우리가 파인더를 실행하면 파인더가 홈 디렉토리를 보여주지만, 파인더가 홈 디렉토리에 위치하고 있다고 할 수도 있어요. 이처럼 터미널도 실행하면 항상 어딘가에 위치하게 되므로 현재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물어보고, 홈 디렉토리에 있다는 답변을 얻어서 확인하는 거예요. 올바른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위치 파악이 중요하거든요.

 

 

아직은 헷갈릴 수 있으니 다음 명령으로 넘어가 볼게요

그다음 명령줄에 ‘ls’ 를 입력한 뒤 실행해 볼까요?

ls 실행 화면

 

’ls’ 명령어 실행은 현재 폴더 안에 어떤 폴더 또는 파일이 들어있는지 그 목록을 보여줘요.

 

다시 한 번 이전에 봤던 Finder 사진과 비교해 보시면 한글이 영어로 번역되어 있긴 하지만 같은 폴더임을 확인할 수 있어요. ‘공용’은 ‘Public’, ‘그림’은 ‘Pictures’ 등으로 표현되고 있지만 ‘Postman’과 같은 영어 폴더명은 동일하게 터미널에서도 Postman으로 보여지고 있죠.

 

잠깐 정리하자면 터미널도 파인더와 같이 폴더를 탐색하는 기능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고, 그것을 아이콘 모양의 UI로 확인할 수 있는 게 파인더, 단순 문자 형태로 확인할 수 있는게 터미널이예요.

 

 

마지막으로 ‘폴더 이동’을 명령해 볼게요.

만약 파인더에서 ‘데스크탑’ 폴더를 더블 클릭하면 데스크탑 폴더로 이동하고, 그 안에 파일들을 볼 수 있겠죠?

이를 터미널에서 동일하게 실행할 수 있어요. ‘cd’ 라는 명령어를 입력한 뒤 이동하고자 하는 폴더명을 입력하면 되요.

cd 명령어 결과

‘cd’ 입력 후 한칸 띄운 뒤 ‘des’ 정도 까지만 입력한 후 탭(Tab) 키를 누르면 ‘Desktop’ 문자를 자동 완성해 줄 거예요. 'cd' 명령어는 현재 위치한 폴더에서 하위 폴더로 이동할 때 사용하는 명령어예요.

 

그렇게 ‘cd Desktop’을 입력한 뒤 엔터하면 다음 줄에서 ‘~/Desktop’이 표시될 거예요.

이는 홈 디렉토리에 해당하는 물결(’~’)경로 안에 ‘Desktop’ 폴더에 위치하고 있다는 뜻이예요. 다시 이전 폴더로 이동하려면 ‘cd’ 띄우고 ‘..’ 을 입력하면 이전 폴더로 돌아갈 수 있어요.

 

이런 방식으로 터미널에서 폴더를 탐색할 수 있어요.

ex) 홈 디렉토리에서 Movies 안에 TV 폴더로 이동하려면? → cd Movies/TV

 

 

기본 터미널 사용법 정리

터미널을 실행하면 홈 디렉토리를 기준으로 열린다.
‘pwd’ 명령어를 실행하면 현재 터미널이 보는 위치(경로)를 알 수 있다.
‘ls’ 명령어를 통해 현재 위치한 폴더 안의 폴더 및 파일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cd’ 명령어를 통해 하위 폴더로 이동할 수 있으며 ‘cd ..’을 하면 상위 폴더로 이동한다.

 

마무리

 

지금까지 살펴 보시면서 ‘파인더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굳이 터미널에서 할 필요가 있나?’ 라는 의문이 드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터미널 사용법을 익히는 이유는 바로 터미널에서만 사용 가능하도록 제작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이예요. 그것도 무료로 말이죠.

다음 장에서는 터미널 사용자를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그 중 사진 편집 프로그램으로 간단한 사진 편집 작업도 실습해보는 시간 갖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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